제주YWCA는 22일 오후 3시 제주YWCA에서 항공교통에 대한 문제를 진단해보고 경쟁력확보를 위한 '항공교통에 대한 소비자 제안회의'를 개최했다.
허정옥 탐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태보 제주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21세기 항공운송시장의 환경변화와 제주지역항공의 발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김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주도민이 전적으로 이용할수 밖에 없는 항공교통이 항공요금인상 및 항공사 파업 등으로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으로 이를 규제하거나 피해보상을 받을 근거가 미약해 속수무책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이에 제주도는 저렴한 항공요금으로 도민 등 이용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 일 수 있는 제주지역항공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지역적 특화서비스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제주지역항공사는 기존 항공사 요금의 30%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저렴한 요금으로서 도민과 관광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케해준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지난 1997년이후 항공요금이 연평균 12.8%씩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문제점을 지적한뒤 "다른 교통요금에 비해 2배이상이나 인상된 현상을 보이고 항공요금은 기존의 양 항공사의 과점체제라는 특성"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제주지역항공사가 생겨나면 기존 항공사의 지속적인 요금인상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김 교수는 "관광산업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관광수요 창출에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지역항공사가 생겨나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밖에도 제주지역항공사는 국제자유도시 및 남북교류협력시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제주지역 항공 경쟁력 강화 위해 지역적 특색확보 필수"
이어 김 교수는 제주지역항공의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채산성 확보가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제주지역항공이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 제주도의 특성상 수도권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학생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오는 단체여행객 들을 대상으로 할인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제주지역항공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고유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에대해 "지역적 특색을 살려 제주특산물 카타로그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지역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내 호텔,관광지,골프장 등과 연계한 할인혜택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김 교수는 △효율적인 투자재원 조달 △기존 항공사와의 상호 보완적인 제휴전략 △항공운송산업의 진입규제 완화 △부정기항공운송사업 규제완화 △지방공항의 이관.관리운영 등을 제안했다.
한편 주제발표에 이어 김인성 제주경실련 정책간사, 양우성 제주관광협회 국내마케팅 팀장, 강수영 제주YWCA부장, 오미라씨의 토론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