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내 세계性문화박물관 중국인들에게 인기
지난 7월 말 서귀포시립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문을 연 세계성문화박물관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이곳의 관장인 박상호 씨는 “자기 나라 성 관련 유물을 한데 모아놓은 것에 놀라움을 금치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300평의 박물관 안은 그야말로 점입가경. 힌두교와 티베트 등지의 불상 같은 종교적 유물과 중국인의 성의식이 잠재된 전족과 찻잔 등 전시물을 따라 내부로 들어갈수록 박 관장이 여러 해에 걸쳐 중국과 일본, 네팔, 티베트, 인도 등지를 돌며 수집한 각양각색의 성 유물은 그 자체로 인류의 역사이자 문화임을 깨닫게 한다.
그 때문에 호기심 가득한 기대만으로 찾아온 이들은 유물 위주의 전시에 실망하고 돌아가기 일쑤란다. 그러나 대부분은 찬찬히 둘러본 뒤 그 내용과 규모에 큰 만족감을 표시한다는 것.
이에 대해 박 관장은 “제한된 상상력만으로 엇비슷하게 제작된 조각물의 나열보다 인류의 삶과 역사가 깊숙이 밴 유물이야말로 진실성과 생명성을 띠고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의 한국가정 붕괴 저변에는 잘못된 성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곳을 우리가 지키고 가꿔가야 할 아름다운 성문화를 일깨우는 공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료 7000원. 문의 (739)0059.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소한 진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로.좀 추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