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0일 고보련양 아버지 고기원씨에게 표창장 추서
제주도교육청은 20일 해수욕장에 빠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친 故 고보련 양의 아버지 고기원씨에게 표창장을 추서했다.
이날 표창창 수여식에는 故 고보련 양의 동생 고영빈(12)군과 아버지 고기원(46)씨, 故 고 양의 담임선생님이었던 김원복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故 고보련 양은 지난 7월 23일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린 A어학원의 여름캠프를 즐기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 오 모양(15)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故 고 양은 자신의 친구는 구해냈으나 미처 자신의 몸은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높은 파도에 휩쓸리고 말았다.
이러한 고 양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도교육청은 보건복지부에 '의사자'로 선정해 줄것을 건의한 상태다.
한편 이날 양성언 교육감은 "고보련 학생이 우리곁을 떠난지 벌써 60여일이 지났다"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아름답고 고운 영혼을 달래기 위해 작은 성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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