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제주, 성읍민속마을 정비사업 주민의견 수렴
제주, 성읍민속마을 정비사업 주민의견 수렴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0.3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에 대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성읍민속마을은 지난 1979년 도지정 민속자료로 지정되고 1984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8호로 승격됐는데, 지정 이후 지금까지 약 30여 년 동안의 숙원사업이었던 옛 정의현청 성곽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올 11월 말부터 발굴을 시작하면서 옛 모습으로 단장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520억 투자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총 3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11월 4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1리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대표자 및 주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성읍민속마을 정비사업의 추진방향 및 관통로정비, 관아지 발굴, 간판안내판 정비,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건립 등 민속마을의 최대 현안 사업들에 대한 설명 및 의견수렴을 할 계획이다.

특히 관통로 정비 및 관아지 발굴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필요성 등에 대해 홍보된 사항으로 사업의 착수 시기 및 세부 추진일정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함으로서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관통로 정비는 2010년까지 2차에 걸쳐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북측성곽에서 남측 공영주차장 450m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옛 도로의 선형고증, 도로 폭의 조정, 조경수 식재, 포장재료의 신중한 선정으로 보행자의 오감을 만족하는 최고의 경관 거리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속마을 경관을 가장 심하게 저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인 상가의 간판, 안내판, 이정표 등에 대해 일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간판 정비는 성읍민속마을 지정구역내 모든 상가에 대해 사업비 2억5000만원 가량을 투입해 제주도에서 직접 디자인을 개발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전액지원사업으로 간판교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읍지역에 전수되고 있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주농요(제95호)를 비롯한 고소리술, 오메기술, 성읍리초가장 등 4종의 무형문화재를 전승하기 위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건립추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수교육관은 사업비 50억을 들여 올해부터 2010년까지 공연장, 전시장, 전수교육장 등의 내용을 담는 시설로 건축할 예정이며 현재 기본타당성용역을 완료해 기본방향에 대한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2012년까지 성읍민속마을 지역주민과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그동안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이 미흡한 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마을정비의 기틀이 마련되고 자생력이 확보되는 2012년 이후에는 마을 보존 및 전수행위를 지역에 되돌려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제주민속문화를 대표하는 마을로 가꾸어 나가기로 했다. <미디어제주>

<원성심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