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31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현직인 한나라당 김태환 지사와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오차범위내 혼전양상을 띨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석은 제민일보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he PEOPLE(더 피플)'에 의뢰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언론 등에 거론되는 인물을 선정, 지난 1.2일과 8.9일 도민 870명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ARS 전화여론조사에 의한 이번 가상대결의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2%포인트다.
#가상 양자대결 "김태환 30.2%-진철훈 28.1%"
제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사결과 김 지사와 진 이사장 2명의 첫번째 가상대결에서 김 지사는 30.2%의 지지를 획득, 28.1%를 보인 진 이사장과 2.1%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등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제민일보는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응답자가 41.7%에 이르는 등 부동층이 승패의 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김 지사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진 이사장, 무소속 후보로 현 회장이 각각 나서는 3자 구도의 세번째 가상대결에서도 10여% 포인트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도지사 적합도 "김태환 30.9%-진철훈 14.4%-강상주 8.7%-현명관 7.1%-송재호 4.1%-양영식 4.1%"
후보자별 차기 제주도지사 적합도(인물과 자질 중심)는 한나라당의 김 지사가 30.9%로 가장 높았고, 열린우리당의 진 이사장 14.4%, 강상주 서귀포시장(한나라당) 8.7%,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무소속) 7.1%, 송재호 제주대 교수(열린우리당) 4.1%,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열린우리당) 4.1%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선호도 "한나라당 34%-열린우리당 29.7%-민노당 10.2%-민주당 2.2%"
정당별 선호도에 있어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선호도가 34%로 가장 높았다.
열린우리당은 29.7%, 민주노동당 10.2%, 민주당 2..2%로 조사됐다.
#당내 후보 가능성 "열린우리당 진철훈 24.6%-한나라당 김태환 43%"
열린우리당내에서 당내 후보가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진철훈 이사장 24.6%, 송재호 교수 13%, 현명관 회장 12%, 양영식 전 차관 9% 순서로 응답했다.
한나라당내에서는 43%가 김태환 지사가 당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강상주 시장은 21.5%의 가능성을 부여받았는데 강 시장은 서귀포시에서 50%의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