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대 총학생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교육인적자원부와 일부 언론의 몰아가기식 보도로 인해 더이상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됐다"며 "교육부의 선택인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폐합이 과연 진정한 초등교육을 위한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질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제주교대는 개교이래 제주의 초등교육을 책임져 왔으며 앞으로도 초등교육의 선봉으로서 그 임무와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교육부가 행정적 비효율이라는 경제적 논리로 통폐합을 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해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총학생회는 "교육부가 총장선거와 관련해 이미 모든 과정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막바지에 들어서야 규정상의 문제를 들어 학교 행정에 개입한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며 "대학의 자율권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노무현정권의 주장은 어디로 가고 제주교대를 압박만 하려고 하는가"라며 분개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는 "교육부는 총장 선출 과정에 개입해 대학 자율권을 침해한 부분과 자의적 규정을 통해 해석한 것에 대해 법적인 근거를 들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총학생회는 "제주교대의 문제를 통폐합이라는 몰아가기 식 행정으로 해결을 해서는 안된다"며 "문제의 본질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당사자들만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기때문에 제주교대 구성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명한 기구를 만들어 피해자를 줄여야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 또 "만약 앞으로도 대학의 자율권이 보장되지 않으면 전국의 교.사대생들과 함께 강력한 투쟁으로 통폐합을 막아내고야 말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제주교대는 지난 7일 전.현직 총장 등이 교육부로부터 무더기로 징계를 받는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