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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지자체 이관계획에 노조측 강력히 반발
관광공사 지자체 이관계획에 노조측 강력히 반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9.1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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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노조 제주지부, 12일 제주도청 앞서 결의대회

지난달 30일 발표된 제주도의 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서 한국관광공사 제주지부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를 제주 지자체로 이관하는 내용과 관련해, 12일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 제주지부의 노조원들이 제주도청 앞에 몰려가 강력히 항의했다.

한국관광공사 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양경흠)는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지자체이관 결사 반대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와 중문관광단지의 제주도 흡수·통합(안)은 공사 자산의 60%를 흡수해 공사 존립을 위협하고 관광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측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관광공사가 개발하고 있는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오직 제주관광 진흥과 제주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단하나의 일념으로 지난27년간 힘써온 것"이라며"도의 흡수·통합(안)은 서귀포 제2관광단지 개발을저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또 "지금의 관광제주는 중문관광단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며" 제주지사 지자체 이관은 제주관광산업 발전에 쏟아온 그동안의 자신들의 노력을 송두리째 빼앗는 것이며 관광지 개발 포기선언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노동조합은 "공공기관으로 존치시켜 국가예산을 지원받아 취약 부분을 개발·관리하는 동시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도의 재정에 도움을 주는 등 특별자치도 시행에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측은 "앞으로 제주지사의 지자체 이관 저지를 위해 총력적인 투쟁을 벌여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을 발표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를 특별자치도로 이관해 별도의 공기업을 설립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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