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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륜 애국지사,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고재륜 애국지사,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0.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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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은 광복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공동으로 제주지역의 항일운동을 주도하며 항일투쟁을 전개한 고재륜 애국지사를 10월 우리고장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고 애국지사는 1919년 3월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계속된 제주도 신좌면(新左面) 조천리(朝天里)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곳의 유학자이며 지사인 김시우는 만세시위운동을 계획하고 김장환과 함께 사방으로 연락을 취하며 동지들을 규합했는데, 이때 고재륜은 김장환으로부터 만세시위의 계획을 듣고 적극 동참하게 됐다. 그와 함께 김시은(金時殷)·김시범(金時範) 등도 만세시위 계획에 적극 참가했다.

이들은 3월 21일을 거사일로 정하고, 거사장소는 미모치(味毛峙:일명 미밑 동산, 혹은 만세동산이라 일컬음) 동산으로 정했다. 그리하여 거사 당일인 3월 21일 오후 3시경, 고재륜을 비롯한 5,600여 명의 시위군중이 미모치에 모여들었다.
그런 가운데 김시범은 독립선언서 낭독했고, 김장환이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자, 고재륜을 비롯한 시위군중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고창했다. 그리고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연창하면서 시가지를 향하여 시위행진을 전개했다.

그러나 시위군중들은 출동한 일본 군경에 의해 강제 해산됐으며, 고재륜을 비롯한 중심 인물 12명은 체포됐다.

고 애국지사는 이 해 5월 29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6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9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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