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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감귤산업 위기관리 의식 필요하다"
제주농협, "감귤산업 위기관리 의식 필요하다"
  • 고선희 인턴기자
  • 승인 2008.09.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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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와 제주농협(본부장 신백훈)은 30일 감귤생산농가의 경영실태 및 의식조사를 분석한 결과, 유가상승 등 생산비가 증가할 경우 가온하우스에서 만감류 작형으로 쏠림현상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농협제주감귤협의회와 제주농협은 대내ㆍ외 환경변화에 따른 제주감귤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농협경제연구소(대표이사 김석동)에 의뢰,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30일 동안 감귤생산농가 49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실태 및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분석 결과, 감귤농업인들은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생산비가 증가할 경우 가온하우스 재배에서 유류사용이 적게 드는 후기가온 및 만감류 작형으로 쏠림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러한 쏠림현상으로 인한 물량조절의 실패는 궁극적으로 감귤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감귤산업 전반의 하향평준화를 유도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감귤브랜드는 감귤판매와 가격, 상품차별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브랜드 난립에 대해서는 '브랜드 통합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또한 생산농가들은 가격변화에 대한 위험부담감소와 계약파기 및 대금문제로부터의 위험 회피 등의 사유로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 안상돈 박사는 "감귤산업과 관련한 대내외적 환경은 그 어느때 보다도 악화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국내 소비는 급격히 경색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때 일수록 감귤산업의 위기관리 의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가 요구하는 고품질감귤 생산 및 연중 생산체계 정책과 더불어 감귤산업의 품질경쟁력 강화를 위한 강도높은 대책이 시급하고 무엇보다도 감귤농가의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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