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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인사는 허울뿐인 쇄신 인사다"
"제주시 인사는 허울뿐인 쇄신 인사다"
  • 김병욱 기자
  • 승인 2005.01.0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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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제주시인사에 대해 반발
지난 12월31일자로 단행된 제주시 인사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 제주시지부(지부장 김영철)는 3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1일자 인사에 대해 △민원봉사대상 수상자 특별승진 임용예정증서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행정의 신뢰도 상실 △말뿐인 직위공모제 △허울뿐인 쇄신 인사 △인사기준 없는 인사전횡 △공무원노조 협의 무시한 탄압인사 등을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민원봉사대상은 행자부와 SBS 공동으로 주관, 전국 민원봉사에 우수한 직원에 대해 특별승진기회를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시는 공무원특별임용예정증서까지 수여하고, 특진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유나 당사자에 대한 청문도 없이 승진인사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다면평가의 본질은 개인의 업무추진성과와 함께 개인의 자질과 인성을 다면적으로 직원에 대해 평가를 받고 검증된 평가를 토대로 승진에 우선적으로 최대한 반영이 되어야 함에도 다면평가 결과가 철저하게 무시돼 모양새 갖추는 형식에 그치는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보다 투명한 인사행정을 위해 직위공모제를 시행지침을 만들어 시행한다는 계획이 있었다”며 “이번 인사에서는 전혀 직위공모제가 이뤄지지 않아 행정의 연장성과 영속성을 무시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인사와 관련해 김태환 전임시장과 협의사항에서 ‘인사가 있기 전에는 반드시 공무원노조와 총무과 동수로 인사발전협의회를 사전 개최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마련한다’는 원칙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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