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제주개최 건의 제주도의회에 회신
제주도의회는 평화의 섬 제주가 동북아 외교의 중심지이자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의 발원지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6자회담 제주개최를 청와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한 가운데 정부는 향후 장소변경시 제주개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7일 제주도의회가 보낸 '6자회담 제주개최 건의안'에 대한 회신을 통해 "향후 회담 진행과정에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의견에 따라 베이징 외의 개최지를 물색하게 될 경우 제주개최 건의를 국제행사 유치관련 법규에의거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6자회담은 우리정부와 여타 참가국들의 요청에 따라 의장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국에서 개최돼 왔으며, 북한.중국간의 관계 등 회담 개최지로서 베이징이 제공하는 여러 장점으로 인해 개최지 변경은 현재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제주개최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제주도의회는 지난 7월 1일 청와대와 관계부처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지난 1월 17일 제주도가 평화의 섬으로 지정되고 올해 제3차
평화포럼이 열리는 등 제주도는 동북아 외교의 중심이자 한반도 평화의 발원지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세웠다”며 “6자회담의 우리나라 유치와 제주개최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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