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한쟁의 심판 답변서 제출 '늑장' 지적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7일 제주시 등 기초단체에서 7.27 주민투표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했으나 제주도당국의 답변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헌재결정이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에 관한 논평을 내고 도당국을 꼬집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대변인실 명의로 낸 논평에서 "제주도의회가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려다 제주도의 답변서 제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을 지켜보면서 과연 도정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제주도당은 "답변서 제출이 이뤄지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이 늦춰지는 사태를 빚은 김태환 도정이 과연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매우 의아할 따름"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당은 "양파까지 까가면서 도민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김태환 도정의 혁신은 일회성쇼나 이벤트로 되는 것이 아니라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도민의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 통합을 위해 나서는 노력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