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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시 공영버스 증차계획 또다시 '철퇴'
[속보]제주시 공영버스 증차계획 또다시 '철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9.07 15:4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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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회, 공영버스 취득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부결' 처리

 

시내버스 파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가증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의 공영버스 추가 취득계획이 또다시 제주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려 대중교통정책이 난맥상에 빠졌다.

제주시의회는 제177회 임시회 이틀째인 7일 제주시가 제출한 제주시 공영버스 29대 취득안을 골자로 한 ‘2005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처분)안'을 심의하고 부결처리했다.

# 제주시의회 "신규사업자 지정 후 접근해야"

제주시의회 자치교통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계속적인 적자로 인해 제주시의 재정부담이 늘어나 제주시민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결과가 나온다”고 전제하고, “공영버스 증차는 신규운수사업자가 지정된 후 접근해야 한다”며 부결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치교통위는 특히 “적정대수와 체계적인 노선을 결정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증차 시키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정확한 분석 후 증차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정례회때 심사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는 제주시의회의 부결처리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 꼬이고 꼬인 제주시 대중교통 '난맥상'

이에따라 제주시가 공영버스 29대를 추가 확보해 심화되고 있는 대중교통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당초 복안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공영버스 추가 취득이 사실상 어렵게 됨에 따라 시민들과 학생들의 버스이용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이와관련해 시의회의 심의결과에 상관없이 이달 중 신규버스업체를 공모키로 함에 따라 신규업체는 50~60대 정도의 버스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차후 제주시내버스의 최대 운행 대수는 150~160대 선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현재 시 지역 20개 노선에 공영버스 22대, 시외버스 15대, 삼영교통 75대, 전세버스 2대 등 총 114대의 운행을 하고 있지만 이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지난 6일 제주도내 15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차별없는 제주만들기 공동행동(상임 공동대표 제현우.김영란)은 제주시의회에 공영버스 증차계획을 조속히 의결해줄 것을 요청해, 한때 통과될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나돌기도 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달 19일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인 대화여객 노조원들에게 신규버스 업체를 공모, 신규버스업체와 공영버스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용승계시킨다고 약속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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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05-09-08 09:34:15
노선, 제주 의견 주신분 참고하세요
최근에 부도난 업체, 현재 운영중인 업체 전부 시민의 발이 되는 사업을 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보조를 받고 있고, 요구도 하고 있을것입니다.
만에 하나 시에서 일체의 보조를 안받고 경영할수 있다면 신규공모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문제 인데요 왜 공영버스가 서비스가 안됩니까. 이는 관리의
문제로 제주시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해결될 일입니다.
몇년전 외국에서 6개월정도 살면서 계속 이용해 보았는데요 서비스만점,
안전관리 최고, 요금저렴, (한예로, 버스에서 내릴때 문턱 높이가 자동으로 낮아지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대중교통은 말 그대로 시민의 발이기 때문에 시민이 낸 세금으로 공영버스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선 2005-09-08 09:07:48
기다리기도 지쳤다...우리집에도
학교끝나고 아빠가 태워다 줘야 가니 참....

제주 2005-09-08 09:05:55
혈세 투입 반대!!

공영버스 증차부결 찬성....암것도 모르는 놈들이 공영이니 뭐니 떠들지
전국 어디에도 공영해서 좋은 인상 받은 곳이 어딧어?

참고 2005-09-07 20:27:04
우선 시민단체 의견에 동의합니다
앞으로 민간경영은 계속 어려워 질것으로 판단됩니다.
제주시의회 의견에서 민간업체에 증차하는 문제는 이상한 편견으로
볼수 있기 때문에 고려 대상이 될수 있으나 공영버스 증차에 대한 반대하는
부분에 대하여는 제주시의회 의견에 이견이 있습니다. 수익노선에 공영버스가
투입되어 이익이 된다면 그부분은 시민의 편리성을 위하여 재투자 하면
되는 것이고, 만약 적자운영이 된다면 시민을 위한 공영버스 이기
때문에 당연히 시민이 낸 세금으로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세금 그런데 쓰라는것 아닙니까.
수익노선에 다시 신규 민간업체로 공모 한다고 하여도 지금
한정된 제주시 공간에서 계속 승용차가 늘어나는 현상에서는
흑자 보장은 장담 못합니다. 결국은 제2의 시민혈세로 보전하는
사태가 올수도 있습니다.
긍극적 목적은 시민의 편리성에 있기 때문에 공영버스 증차로
가는것이 바람직 합니다.기회가 올때 조금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좋은 제도로의 정책전환에서 가장 어려운것이
기득권자가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환경,서비스,편리성등이
보장되는 공영버스로의 전환이 바람직 합니다.제주시 의원님들도
제주시 시민을 위해서 고민하는 것으로 압니다. 하루 빨리 좋은
대안을 마련하여 해결 하였으면 합니다.

두더지 2005-09-07 19:53:29
그놈의 고용승계하는데...
고용승계된 사람 아무도 없소이다
신규버스를 공모해도 사업자 없을거구..
공영버스 삼영교통 증차해도 어차피 적자인거 그냥 버스자체를 없애구 택시비지원해주는게 나을것 같소만...
고유가시대에 고놈의 버스 한대당 하루기름값이 10-15만원이오
보조금주고할바에야 그돈으로 개인적으로 나눠주죠?
지금보단 돈 덜 들테니..
말이좋아 공영버스지..그건 버스아니오?
어차피 세금으로 버스사는거 그럴거면 있는회사살려야지...
거기나 저기나 언제 망할지 모르는 회사이니 다들 자가용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