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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6일 오후 9시 제주지역 태풍주의보 '해제'
[종합]6일 오후 9시 제주지역 태풍주의보 '해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9.0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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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나비', 제주 큰 피해없이 비껴가...일부 시설물 파괴

제주를 긴장시켰던 제14호 태풍 '나비(NABI)가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제주에 큰 피해없이 비껴갔다.

제주지방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계속 발효 중이어서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이 태풍은 오후 6시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160km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태풍의 영향권이 제주에서 멀어짐에 따라 현재 제주지역은 지역적으로 바람이 다소 불고, 해상에서는 너울성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으나 기상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정 방파제 등 유실...서귀포 신호등 등 파괴

그런데 이번 제14호 태풍은 일부 시설물이 파괴되는 등 부분적인 피해는 있었으나 다행히 제주를 비껴가면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이 제주에 가장 근접한 6일 오전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 포구 방파제 진입로 부분이 태풍 '나비'가 만든 집채만한 파도를 맞고 파손되는 한편 방파제 바깥쪽에 쌓은 피복석도 일부 유실됐다.

또 서귀포시지역에서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신호등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시가 이날 낮 잠정 집계한 결과 강풍으로 인해 신호등 1개소와 가로수 4그루, 전신주 1주가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비 없이 강한 바람만 불어댄 이번 태풍은 북제주군 구좌읍과 우도면 일대에 당근, 땅콩, 쪽파 등 농작물 등에 바닷물 피해가 발생해 긴급 대책이 요구된다.

현재 피해면적은 땅콩 120ha, 당근 100ha, 쪽파 28ha, 콩 5ha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바람이 불어올 경우에는 그 피해면적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내에 맑은 물로 씻어내거나 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프로피, 만코지, 다코닐 중 하나를 선택해 살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지대 월파에 의한 침수 '주의'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태풍주의보가 해제되나 바람이 계속해서 강하게 불면서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해안저지대에서는 만조시 태풍에 의한 높은 너울로 월파에 의한 침수가 우려된다며 저지대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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