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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보내는 '사랑의 영상편지'
부모님께 보내는 '사랑의 영상편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9.0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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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아버지 잘 지내십니까?  저 상준이에요. 9월부터 이곳 제주방어사령부에 배치 받고 군 복무 잘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 곳 생활이 낯설기만 하지만 선임병들의 도움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어머니,아버지 사랑합니다! 필승!"

"안녕하십니까? 저는 군 장병들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이순재 주임원사라 합니다. 우선 문 이병을 군에 보내신 후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문 이병은 이 곳에서 군 생활을 잘 하고 있고..."....

2일 해군 제주방어사령부(이하 제방사)에 신병훈련을 마치고 배치된 문상준 이병(20) 부모에게 전달한 영상편지다.

군대 간 자식이 편지지에 빼곡히 써서 보냈던 '부모님전상서'라는 편지 대신 비디오테이프와 CD에 담겨진 영상편지가 가족들에게 전달되면서 자식을 그리워하는 부모의 그리움을 달래주고 있다.

제방사가 군 장병들이 안부인사 등을 담은 '사랑의 영상편지'를 제작,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

2일 첫번째 사랑의 영상편지가 제주 출신 문 이병을 비롯 장병 5명의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사랑의 영상편지'는 한달에 한 차례씩 6㎜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동영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CD가 가족들에게 보내진다.

영상편지는 25분짜리 영상물로 전입 신병이 가족에게 전하는 안부 인사, 선임장병들의 부대 생활 모습, 부대 소개 영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방사 김태호 소령은 "아들을 군에 보낸 장병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변화되는 병영 생활을 제대로 알려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랑의 영상편지'를 제작, 전달하게 됐다"며 "사랑의 영상편지가 신세대 장병과 가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은 지난해부터 해군, 해병대 훈련병들의 기초군사훈련 전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어 장병가족들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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