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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는 타지역과 국토계획 달라야 한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는 타지역과 국토계획 달라야 한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9.0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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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는 1일 최근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안)에 대해 성명을 내고 "제주권역 계획안은 다른 지역의 목표. 방향과는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경숙.홍성직.김양순.윤용택)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에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수정계획(안)을 들여다보면 본래의 취지인 환경친화적 국제자유도시 건설, 제주문화의 세계화 등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및 무규제지역으로 설정돼 기업활동의 편의에만 중점을 둠으로써 난개발의 광풍에 휩싸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의 아름다운 해안과 중산간의 생태계 경관이 이미 무분별한 도로확충등으로 훼손돼가고 있다"며 "도로를 확장하고 대체도로를 개설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계획안은 국토 균형발전의 일환이 아닌 난개발을 초래하게 될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 각종 규제를 완화해 '이상적 자유시장 경제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동북아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국토종합계획으로 인해 제주도는 자칫 외국자본에 잠식 당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국토종합계획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방향을 설정해 그에 맞게 계획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토종합계획에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지하수.오름.곶자왈의 체계적 보호와 관리 방안, 친환경 중심의 1차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과 환경 및 관광분야를 육성하는 방안 등이 보강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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