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6:27 (금)
"교육청 입장 무시하며 교육자치 논하나"
"교육청 입장 무시하며 교육자치 논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8.30 17:1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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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의원 "의견수렴 미흡" VS 도당국 "교육청 입장만 수렴하나"

제주도의회 30일 전체의원 회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 보고

 

제주도의회는 30일 오후 4시 전체의원 회의를 열어 김태환 제주도지사로부터 제주도의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안에 대해 보고받고 우려되는 문제점에 대해 질의를 벌였다.

 

#김병립 의원 "특별자치도 재원확보 규모도 파악하지 못했나"

김병립 의원은 "이같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계획이 추진되려면, 특히 이러한 사회간접시설이나 교육사업, 관광개발사업 등을 하려면  제주도의 재원이 어느정도 확보돼야 하느냐"며 "이러한 재원규모도 예측하지 않은채 이런저런 계획만 제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제주도교육감과 교육관련 단체에서 제시한 교육부문의 내용을 수용할 의사가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고봉식 의원 "의료개방 대안 마련후 기본계획 반영했어야"

고봉식 의원은 "외국 의료기관을 전면 개방한다고 했는데, 현재 우리 사회분위기는 외국 의료진이 오는데 대해서도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의료개방시 기존 의료산업이 타격이 예상되는데 이에대한 대안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또 "병원업체들도 질적인 향상이 뒤따라야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 보면 더 나은 의료진에게 진찰받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아니냐"며 "이 때문에 의료개방 문제는 철저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후 기본계획안에 포함돼야 하는데, 그런 대안 없이 기본계획안에 짜여져 있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이어 "특별자치도 도민행동 등 시민단체에서 의제를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고 특별자치도와 관련해 도민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기본계획안에 반영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안동우 의원 "교육 담당하는 주체들 의견 무시한채 왠 교육개방?"

이어 안동우 의원은 "교육과 의료 개방 문제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교육주체들과 논의를 거쳐 의견을 반영했는가"라며 "교육청 등에서도 제주도에 입장을 담은 자료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자치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교육주체들의 입장이 거의 반영이 안된채 기본계획안이 짜여져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들의 의견인데, 그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한채 기본계획안에 교육자치 및 교육개방 문제를 담은 것은 문제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앞으로 교육개방이나 의료개방의 문제는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문제"라며 "도의 입장과 상충된다고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환 지사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해 반영해 나갈 것"

이에대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오늘 발표한 내용은 안에 불과하고 최종적으로 정부에 제출할 때는 최종 소요재원 조달계획을 수립해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아울러 교육자치와 관련해서는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교육개방과 의료개방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는데, 일단은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제반의 권한을 제주로 가져오자. 그리고 이양된 사안을 조례로 개방의 시기 등을 정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김창희 단장 "교육청 입장이 전체 의견일 수는 없지 않는가"

김창희 제주도 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장은 안동우 의원의 교육자치 문제와 관련해 "교육개방 문제는 초등 중등 교육뿐만 아니라 대학교육도 있어, 여기에 나온 문제들은 교육청에서 모두 관장하는 사안은 아니다"며 "이 때문에 한 부분을 담당하는 교육청의 입장에 따라 전체 의견을 조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단장은 또 "교육에 관한 것은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기본이며, 어느 만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조례로 만들어지게 된다"며 "조례를 만들때 그 부분은 얘기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교육단체의 입장이 제주도민의 전체 의견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안동우 의원은 "교육개방의 문제에 대한 의견은 일부 단체의 의견이 아니라 공교육을 담당하는 제주도교육청의 입장"이라고 거듭 정리하고, "최종안 확정이 금주말까지 마치겠다고 하면서, 언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것이냐"며 제주도 당국의 앞뒤맞지 않은 답변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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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게... 2005-09-02 07:53:07
Quality-of-life 이 사이트를 가보면 유럽인텔리전스리포트가 2005년에 개발한 삶의질지표에 입각해서 각국의 삶의질에 대한 조사가 나와 있읍니다 한국인 111개국중 30위입니다 단순히 GDP로만은 26위이지요 아시다시피 물질적 Well being, 건강, 정치적 안정/안전, Family life, Community life, Job security, Gender equality, political freedom, Climate/Geography 등 사회/환경적 요인들까지를 포함한 지표이지요. 싱가포르는 11위 홍콩 19위 아일랜드 1위 스위스 2위 룩셈부르크 4위 소위 제주국제화의 Benchmarker들의 삶의 질이 상위에 속해 있읍니다. 뭘 근거로 제주가 개방되고 국제화 되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을 감히 하는거요? 당신들 머리가 있는거요? 떼거리로 떼쓰면 그게 먹혀 왔오.. 그럼 제주의 삶의질은 당신네같은 사람들로 인해 Political stability 바닥칠거구 Community life 곤두박질 칠거구 혈압쓸데없이 올리니 Healtjh 바닥칠거구 제주 삶의 질은 행편없게 나타날겁니다 개방안되는 일자리도 늘릴길 없을테구... 제주 삶의 질을 당신들이 정말 걱정하는거유? 당신들이 왜치는 삶의질은 북한을 최상의 기준으로 하는거 아니유... 도무지 상식이 안통하고, 기본적으로 증거나 근거를 제시안하고 "외쳐대기"에만 급급하니, 당신들이 무슨 사회운동가고 시민운동가요? 내가 보기엔 아직 사회에 나와 외치기엔 성숙도가 한참 떨어져 있다고 보오. 정신들 차리라요!!! 제발... 당신들만 없으면 제주 세게적 수준의 삶의질을 구가하는 섬으로 발전할거 같으우!!! 섬을 떠나라... 못난이들아!!1

스승 2005-08-31 10:04:42
스승으로 칭송 받는자가

과연 몇사람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자숙하라.

실력이 없으면 조용히 물러서라.

내나이 57세.

모든것이 젊을때 같질않다.

63세(?)까지 정년 기가찬다.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생각이 정리가 되질않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나이인데

입에 게거품 물고 교육개방 반대나 하는 당신들.

제자들,자식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나?

제발 정신차려 정부에서 선물을줄때 받도록 하자.

이시간에도 국제공항에는 어학연수 떠나는 우리의 자식과 손자들이

줄을 서서 출국장을 뒤로하고있다.

부끄럽지도 않나??????

또 트집이네 2005-08-30 20:29:35
교육개방이 되면 우리 현직 교사들의 위상은 어떻게 될까?
추락하는 것도 날개가 있을까??
진작에 에락시걸의 "갈매기"처럼 노력하고 경쟁력을 갖출걸...
애들이 이제 우리들의 권위와 위엄을 외면할까?
지금 대학졸업자들이 취업할 때 쓰는 자기 소개서란에 어학연수
최소 6개월은 기본이 됐습니다
지난 10년전과는 달리...
대학 재학생중 대다수가 외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가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평균 6개월-1년입니다
차라리 초,중등시절 어학능력이라도 갖추어 놓으면 이같은
헤프닝(?)을 최소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교육개방이 되면 현직 교사님들 경쟁력에 자신
있겠습니까?
"스승"이란 책에서 꽃이 좋아 꽃을 키우는 사람하고 꽃을
내다팔기 위해 꽃을 대량 재배하는 것 하고는 직업윤리상
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하는 글이 나옵니다
스승의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교육계에 헌신해오신 분들이라면
교육개방에 반대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혹시 떨고 있는거 아닙니까
공립학교 교직자분들...어떻게 보면 철밥통 자리인지도 모릅니다
과연 몇분이나 아니라고 자신있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분들은 교육개방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치노 2005-08-30 18:48:56
특별자치도 자체가 그런 것인데....
이제와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한심한 것들
교육 공무원이 이제 지방공무원 되는 것 당연한것 아니냐

지역민 2005-08-30 18:37:13
좀더 강력하게 밀어부치시지, 화끈하게 혼내줬어야 했는데...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