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는 4일 제주도가 민주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에 대해 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해,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라고 직접적 언급은 회피하면서도 "정도를 걸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로 공무원노조에 '위법적' 내용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공무원노조 감사위원회 조사의뢰에 대해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 박 국장(박영부 자치행정국장)에게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모든 것은 정도가 있는 것 아니냐. 그 기준, 정도를 벗어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럴리야 없겠지만 공무원이 법을 안지키면서 도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고 말해, 사실상 민주공무원노조가 '정도'를 걷지 못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어필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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