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3:43 (목)
홍콩 AL사, 휴양형 주거단지에 1400억원 투자
홍콩 AL사, 휴양형 주거단지에 1400억원 투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8.29 11:05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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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센터, 29일 합작투자 합의각서 체결...개발사업 탄력 붙을 듯

제주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서귀포시 휴양형 주거단지사업과 관련해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진철훈)는 29일 오전 11시 제주그랜드호텔 제이드홀에서 홍콩 아시아랜드홀딩사(AL사)와 휴양형주거단지 합작투자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합의각서에 따라 홍콩 AL사는 2009년까지 총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투자하게 되는데, 우선 올해내로 총 출연금의 10%인 1400만달러(140억원)를 국내은행에 예치하게 된다.

이에따라 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에는 2009년까지 총사업비 4366억원이 투자되는데,  이중 개발센터는 6000만달러, 홍콩 AL사는 1억4000만달러를 각각 출자해 공동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개발센터는 2003년 10월 홍콩 투자설명회를 통해 발굴한 홍콩 투자자와 지난해 3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지난해 10월 호주 잠재투자업체와 경쟁심사를 벌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꾸준히 투자유치 협상을 벌여 왔는데, 이번에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보게 됐다.

이번 합의각서에 따르면 개발센터와 AL사는 올해말까지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해 우선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필요한 인허가 및 합작에 요구되는 협상을 연내 매듭짓기로 했다.

따라서 개발센터와 투자자가 공동출자한 합작법인이 내년 초 출범돼 설계 및 공사착수 등 사업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합의각서에는 투자신뢰성 제고를 위해 투자금 일부를 국내에 사전 예치키로 하고, 예래동 지역주민을 위한 구체적 지원 내용 등 외국 투자자의 강력한 사업참여 의지가 담겨져 있다.

특히 합의각서 체결 직후 전문인력을 한국에 상주시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해 앞으로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은 매우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센터의 고시오 홍보실장은 "계획대로 합작사업이 착수되면 개발센터 최초의 해외 민간자본유치가 성사되는 것으로서, 이 사업 뿐만 아니라 다른 선도프로젝트 추진에도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철훈 개발센터 이사장은 합의각서 체결식에서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주민지원 방안을 적극 도입해 토지주들의 협력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은 2009년까지 총 4366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예래동 22만평 부지에 홍콩자본을 토대로 해 휴양, 주거, 의료기능이 복합된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장기체류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고, 국제적인 관광휴양도시로서의 제주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AL사는 어떻게 처음 접촉하게 됐나.

-2003년 10월 개발센터가 단독으로 개최한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와 최초 접촉을 시작했다. 이후 2004년 3월 MOU를 체결했고, 올해 1월 MOU를 개정해 우선협상을 벌여왔다.

△AL사는 어떤 회사인가.

-AL사는 홍콩내 ITC 그룹 등 투자기업들을 모아 본 사업 참여를 전담하기 위해 올해 1월 별도로 설립된 기업이다. 참여기업들을 보면 우선 석유저장시설업 및 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유니버설 리벤뉴가 있으며, 건설업, 호텔 및 레저서비스 개발.운영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다.

△AL사의 투자능력 또는 투자의사는 신뢰할만 한가.

-AL사의 참여기업들은 충분한 자본력이 있는 기업들이며, 특히 이들 기업의 투자의사를 확실히 해두기 위해 투자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약 1400만불을 국내에 사전 예치키로 하는 합의를 이번 합의각서에 포함시켰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투자가 실제 이뤄지는 것인가.

-합의각서에 따라 올해 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 합작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실제로, 합의각서 체결 후 투자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약 1400만달러를 국내에 사전 예치키로 돼 있어, 조만간 자금유입이 이뤄지게 되므로 실질적인 투자가 착수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홍콩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앞으로 국내의 건설사나 기업이 참가할 길은 없어지는 것인가.

-AL사와 개발센터가 설립한 합작법인이 부지의 조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시행의 공동책임을 지고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향후 조성공사에 건설사가 참여하거나, 일부 시설부지를 매입해 직접 호텔이나 상업시설 등 건물을 개발하는 방법을 통해 국내 기업의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인허가 진행상황 및 향후 추진계획은.

-지난 7월 통합영향평가 도의회 동의를 받았고 이달에 용도지역변경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다음달에는 서귀포시장으로부터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득할 예정이다.

그러면 내년 상반기 합작회사가 설립돼 부지조성공사가 착수될 것이다. 또는 2007년 하반기에는 건축공사가 이뤄지고 2009년 12월 운영 및 관리를 개시할 생각이다.

△개발센터와 AL사의 사업비 분담방식은.

-총투자비의 30%는 개발센터, 70%는 AL사가 부담한다. 개발센터는 주로 토지비 부담이고 AL사는 공사비를 부담하게 된다.

△그렇다면 개발센터는 토지를 외국사에 넘기는 것인가.

-사업부지내 토지는 개발센터와 AL사가 공동으로 출자한 합작회사 소유가 되므로 토지 전부가 외국사에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토지매입 실적은.

-올해 8월현재 총사업부지 74만3700평방m 중 43%인 32만1576평방m에 대한 토지보상을 완료했다.

토지소유자 408명 중 55%인 225명에 대한 동의서를 확보해 앞으로 토지매입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사업 시행승인 후 서귀포시에 토지매수 위탁을 추진해 서귀포시와 공동으로 협의매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토지소유자 대다수가 원할 경우 재평가를 실시하겠다.

또 토지주 자녀 어학연수, 우선고용 등 주민지원대책을 시행해 협의매수를 유도해 나가겠다.

아울러 토지주 대책위와 수시로 접촉해 설득해 나가도록 하겠다.

△주민들에 대한 지원대책은.

-토지주 및 지역주민을 고용단지에 필요한 운영인력으로 우선 채용할 생각이다. 어학연수, 영어캠프, 직업교육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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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래동 2005-12-26 23:39:35
외국사에 토지 몇 % 주시는 지요?
그리고
외국사에 얼마에 파시는 지요?

정치 2005-08-30 09:57:30
모든것을 정치공학적으로만 놀지마세요

투자유치가 원만하게 이루워지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제주의 경제활성화와 실업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가합니다.

선거,선거 당신들 눈에는 선거밖에 없습니까.

크크 2005-08-30 04:11:53
개발센터만.....

열우당 2005-08-29 17:18:58
긴장되시겠네요

결실 2005-08-29 15:52:38
진철훈이사장의 단기간에 결실이...
이제야 제주의 미래가 보이는 군요.

하여간 끝가지 최선을 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