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00여명 750만원 대납...자녀장학금 1320만원 지급
남원농협(조합장 김창언)이 수익금 지역환원의 하나로 9년째 주민들을 대신해서 주민세를 내어주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남원농협은 26일 올해 관내 조합원 1700여명 지역 가구의 올해분 주민세 750여만원(가구당 4400원)을 남원읍사무소에 대납했다고 밝혔다.
남원농협은 남원읍에서 주민세 납부고지서를 한꺼번에 받아 25일 세금을 대납한 뒤 영수증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그런데 남원농협은 1997년부터 조합원들에게 조합의 이익을 되돌려주는 차원에서 조합원들의 개인 균등할주민세를 매년 일괄 납부하고 있다.
남원농협은 이 시책으로 행정기관의 주민세 체납에 따른 업무증가를 덜고, 조합원들이 주민세를 납부하기 위해 금융기관 등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원농협은 올해 초 조합원 자녀 25명에게 장학금 132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창언 조합장은 "지역 주민들의 이용과 관심으로 농협이 성장한 만큼 수익금을 되돌려 주는 차원에서 주민세 대납 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조합원과 주민들을 위한 일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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