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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비즈니스.관광산업 전략적 특화가 '관건'
국제비즈니스.관광산업 전략적 특화가 '관건'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26 13:3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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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바이오 아일랜드 제주포럼, 김세원 서울대 교수 제기

제주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제주를 국제비즈니스와 관광산업 개발을 전략적으로 특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제주바이오포럼협의회 주최의 '2005 바이오 아일랜드 제주포럼'에서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 겸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는 '특별자치도와 제주경제의 비전'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동북아 지역은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 및 유럽연합(EU)와 함께 세계적으로 3대 성장축과 3대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이 동북아 지역에서 제주의 국제적 역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북아 시장톱합을 위한 경제협력의 강화가 활성화 단계에 들어선다면 지정학적 측면에서 제주는 역내에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며 "이러한 시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제주의 여건에 맞는 적절한 특화산업의 선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화산업의 선정과 관련해, 그는 제주는 전통적으로 자연적인 여건에 바탕을 두어 감귤을 중심으로 한 1차산업과 관광을 필두로 한 3차산업에 특화하고 있는데 이 두 산업은 소위 비교우위이론이 뒷받침해 주듯이 국내 다른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세계화의 추세는 비교우위보다는 경쟁우위의 개념을 요구하고 있다"며 "동북아시장을 고려한다면 제주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활용한 전략적 특화의 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하나는 국제비즈니스도시로서의 동북아 내 중추적 역할이며, 또 다른 하나는 넓은 의미에서의 관광산업 개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서 관광산업은 여행관광은 물론 휴양, 회의, 학술, 스포츠, 교육, 의료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국제자유도화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강조되는 부문은 국제회의 산업, 전문교육 및 훈련센터, 정보.통신기술센터, 국제휴양.의료도시 및 과학단지 등으로 종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이러한 특화방안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주 자체의 문화개발이 전제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극적.부정적 자세 탈피 중요"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국제자유도시화를 위한 전제조건도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 종전의 소극적인 또는 부정적인 자세에서 탈피하기 위한 의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며 "아울러 중앙정부 및 제주도는 단순한 국내 지역개발계획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특별자치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국제자유도시를 육성하려는 장기적인 비전과 함께 실천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자유도시 건설과정에서 자연보존이라는 전제아래 장기적으로는 제주가 동북아 지역내에서 관광, 물류, 금융, 정보.통신, 각종 국제회의 및 학술중심지로 발전한다는 전망이 반영돼야 한다"며 "이 부문들간 상호연관을 갖고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일관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개발은 도로, 항만, 공항 등 사회간접시설의 대폭적인 재편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오기업 성공요건은 '차별화 전략'

이어 계속된 주제발표에서 최영범 제주생물산업협의회장은 '제주지역 바이오기업의 발전방향' 발표에서 제주도 바이오기업의 현 유통구조의 문제점으로 #거래범위의 국지성 #시장변화 및 소비자 피드백의 비적시성 #전국 대상의 광고비용 #거래비용의 증가 #성장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제주도 바이오기업의 경영전략으로는 지속적 기술개발을 비롯해 국내에서라도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적인 시장지배력을 갖는 리더기업들은 대량 소비시장의 욕구를 찾아내 부응하는 독특한 비전을 보유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 유통시스템의 도입은 물론 다양한 제품의 기술력을 확보해 고객의 신뢰도 및 브랜드화를 꾀해 나가는 것이 제주도 바이오기업의 성공요인"이라고 역설했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김재훈 제주대 교수의 '제주바이오산업 연구개발 역량 강화방안',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의 '기후변화 협약대응과 에너지 정책방향'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한편 포럼이 열린 행사장 한켠에서는 지역산업기술 개발사업 및 대학연구개발 성과 등을 다룬 사진 및 포스터 전시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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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j 2005-08-27 12:01:06
자연만 보존하면

먹고 살일이 있을까

개발은 필연적으로 자연훼손이 따르는데

보존 보존 자연보존.

지겹군 지겨워. 자연보존 타령만 하면서

시어서 먹지도 못하는 감귤농사나 평생 지으면서 살든가.

두둔 2005-08-26 16:07:18
김세원 교수의 말은 원론적인말
비즈니스 관광 특화하자는 것이나
자연보존 전제하면서 개발사업하자는 지적이나
모두 원론적인 말이요.
자연보존 하자면서 사회간접시설 대폭 확충하고 개발하자는 말은 이율배반적 논리가 아닌지 모르겄소

대표이사 2005-08-26 14:37:43
김세원교수! 귀하가 제기하고 있는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문제는 돈,돈,돈.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올시다
작년7월. 외자유치를 위해서 정무부지사도 공모로 선출했는데 요즘 어떤가요?
이론보다는 실전이 더 중요한것이 현실이요
알면 뭐해요. 내자든 외자든 제주엔 돈을 끌어 들어오는 방법과 이의 구체적인
실천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는 것이 중요해요
제발 다음 기회엔 대학에서 강의하는 수준이 아닌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시요.
회사의 경영은 적자 또는 정책실패면 사장이 물러서는데...

지나가다 2005-08-26 14:11:23
기사는 재미가 없지만....
발로뛰는 모습 화이팅
김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