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취소된 사업 버젓이 홍보해 원서접수 등 '혼란' 초래
제주대가 지난 15일 누리사업단에서 취소된 '첨단 관광정보시스템 인력 양성'사업을 예비 신입생들에게 그대로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내 고등학교 3학년인 김모군(일도2동)은 지난 6월 받은 첨단관광 정보시스템 인력양성 사업단 누리산업 홍보 책자를 꼼꼼히 살펴본다. 오는 9월 제주대 수시모집에 원서를 내기 위해서다.
김 군은 누리사업단이 취소됐는지 영문도 모른채 장학금이 많다는 생각에 첨단관광정보시스템 인력양성 사업에 선정된 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취소된 누리사업단에 대해 아무런 소식을 접하지 못한 김군은 제주대 홈페이지를 보고 더욱 마음을 다잡았다.
제주대 누리사업단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첨단관광정보 시스템 인력 양성 사업을 홍보하며 예비신입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군은 제주대학에 다니는 자신의 누나에게 누리사업단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본다. 김군의 누나는 평소 누리사업단에서 받고 있는 혜택을 나열한다.
누리사업단이란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사업으로정부시책 자립형 지방화 실현과 균형적 국가 발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또 누리사업단에 선정된 대학의 학과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고 외국어 강좌 개설, 현장실습비 지원, 취업활성화를 위한 각종 특강 및 업체 방문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제주대는 누리사업 시작 1년만에 1개 사업이 취소됐고 사업비 16억2400만원이 삭감된 상태다. 그동안 제주대는 누리사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한편 제주대는 현재 누리사업으로 청정에너지 특화인력 양성 사업단, 제주 국제자유도시 법무서비스 인력양성 사업단, 친환경 해양산업 뉴프론티어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 아열대생물 산업 및 친혼경농업 생명산업 인력양성 사업단 등이 교육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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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좋아 국립대고, 대규모 조직이지, 실상은 중심축없는 곁가지 많은 집안일따름이오.
본관교수 따로, 본관내에서도 부서별로 제각각, 단과대 따로, 학과 따로, 제주대 구성원 중 자기와 직접 연관없으면 팔짱만 끼고 서로 부족한점 지적하려고, 뒤에서나 말들을 막 할 뿐이지,
한 중심축에서 조직을 일사불란하게, 제주대를 발전시키기 위해 하나로 심기일전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안타까울 따름이오.
이번 홍보 문제는 아마 그런 '방관'과 '서로 장대 떠밀기'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안타깝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