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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 주상절리대 유네스코 등록후보지서 제외
산굼부리, 주상절리대 유네스코 등록후보지서 제외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2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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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후보지로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군, 성산일출봉 선정돼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에 등록하고자 했던 후보지중에서 산굼부리와 주상절리대가 제외됐다.

24일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실에서 '세계문화유산 등록 추진 학술자문위원회'를 열고 세계자연유산 등록  후보지로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군, 성산일출봉을 선정했다.

회의에서 북제주군 조천읍에 있는 산굼부리의 경우 규모적인 면이나 지질학적 특성상 세계에 비슷한 분화구가 많아 세계자연유산 등록의 요건인 유일성이 떨어지고 서귀포시 주상절리의 경우는 지구상에 용암이 분포하는 지역이면 어디서나 흔하게 볼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따라 학술자문위는 산굼부리와 주상절리대의 경우 이번 등록추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반대로 성산일출봉은 세계적으로 화산지형의 해안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는 있으나 다른 지역보다 보전상황이 훨씬 뛰어나 학술적인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또 한라산은 지질학적인 가치와 경관등은 다소 떨어져 차별성이 없으나 제주도의 정신적 모태라는 점과 식물의 종류가 다양해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거문오름, 벵뒤굴 등 거문오름 용암동굴군은 세계 용암 동굴지대에서 지질학적으로 뛰어날뿐만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주도와 문화재청은 다음달 한글로 된 1차보고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10월에는 영문으로 작성된 등록신청서를 제출하며 11월에는 유네스코 등록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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