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당국과 제주도민들은 사라진 여름 관광특수와 관련,
아시아나 탓 때문이라고 불만 터트리지 말고 이번 기회에
그 원인이 뭔가에 대해 깊이 반성해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 좀 먹고 산다는 사람들 신혼여행 그쪽으로 갑니까?
그 사람들 결혼전 제주도는 한번쯤 대부분 다녀오지 않았을까요?
지금 대한민국 사람들은 과거와는 달리, 대다수가 제주도에 몇번은
다녀왔다고 합니다
이제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관광해서 먹고 살기에는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지요
제주도 당국은 이제 마인드가 변해야 합니다
한 예로 듭시다
애월 하귀나 신엄, 구엄 주변을 둘러 보세요
그 좋던 모습은 귀신도 모르게 사라져 버리고 희안한 팬션
들만 즐비한 걸 보고 놀랬습니다
왜 놀랬냐구요?
원래의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아니 제주의 특성을
살린 건축물이 아니고....새롭게 지어졌을 뿐이지 그런데 가서
한번 자고 오면 그만이지 왜 또 제주에 갑니까?
골퍼들이 제주에 가면 골프텔에 가서 자고 또 골프 치고...
그냥 육지로 돌아 옵니다
중문 단지에 가면 밤에 호텔내에서 특별히 찾아 갈데가
없습니다
기타 볼거리 관광은 이제 서서히 그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해야 겠지요?
신제주나 구제주 거리를 둘러 보세요
노래방이나 룸살롱 외에 내세울만한거 있습니까?
용머리 인근 까페들....이젠 좀 더 한차원 높은
테마로 격상되어야 하지요
서울의 미사리나 양평 양수리 일대 까페들도 빛을
잃어간지 언제인데요
언제까지 고생학생들 수학여행이나 겟돈 타서 내도하는
관광객들 숫자 증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렵니까?
지금 육지 사람들..웰빙이다 뭐다 하면서 옛날에 흥했던
캬바레나 룸살롱 잘 안간답니다
이제 여행도 가족 중심이나 연인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잖습니까?
그네들이 제주를 다시 찾게 만들어 주어야 할것 아닙니까?
제주 음식점 10곳중 그래도 갈 만한 곳은 1-2곳...
여기에 더불어 충명스럽고 배타적인 그네들의 특성..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다녀 온 사람들 대부분이 그런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제주는 변한다고 하는데, 제주도 공무원들의 마인드.....
전원 선진국에 1-2년씩 연수시키고 와야 할 정도로
많이 변해야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려, 제주도 관광정책....엄청 변해야 합니다
제주도를 찾고자 하는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것이 뭔가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제주도내 팬션들은 지금과 같은 스타일로 운영하다간
몇년내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지도 모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단순히 잠만 자고 나오는 그러한 팬션들은
저마다의 테마가 없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주도의 정체성 또한 육지 사람들과의 조화속에서
진정 그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