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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봉 교수 "제주 농정체계 '새틀'의 대전환 필요"
유영봉 교수 "제주 농정체계 '새틀'의 대전환 필요"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7.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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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FTA대응 특별위원회가 14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강당에서 개최한 'FTA 대응 제주농업 구조혁신 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유영봉 제주대 교수는 제주 농정체계를 백지상태에서 완전한 '새틀'을 짜는 대전환의 필요성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유 교수는 이날  'FTA 추진과 한국 농업의 대응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농정체계로는 개방화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고, 지역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농업 경쟁력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어 제주농업과 농촌, 식품, 농정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국제적 수준의 농업경쟁력 구축을 위한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새로운 농정체계의 원칙으로는 제주농업, 농촌, 식품의 거시적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농정추진체계의 효율성 제고, 품목 지원정책에서 경영체 중심정책으로의 전환, 공격적 농정으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제주 농정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객관적 진단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제주농업의 대내외적 환경을 분석한 후 제주 농업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축할 것을 제언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틀'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농정체계의 점검, 특히 개방화에 대응 가능한 체계인지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농정 주체들의 인식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즉, 현 주체들의 사고로 과연 대응이 가능한가 하는 점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관계의 양보 가능성, 자기반성 가능성, 미래를 위한 인식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 교수는 "왜 현재의 체계로는 안되는가를 확인해야 하면, 효율적인 '새틀'자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미래 제주사회를 위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역량의 결집만이 냉혹한 세계화의 대조류 속에서 제주농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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