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의 토지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주)코핀코리아(대표 신종순)가 이달말까지 토지주들에게 잔금지급을 완료키로 합의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코핀코리아가 시행하는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은 오는 2009년까지 총 1450억원이 투입돼 콘도와 관광호텔, 골프연습장, 실버타운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주)코핀코리아는 지난 3월까지 무수천유원지 사유지 179필지 34만9431㎡(공유지 7필지 10만1715㎡ 포함면적 총 186필지 45만1146㎡)의 69.6%인 82필지 24만3175㎡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주)코핀코리아가 지난달 말까지 잔금지급을 완료하겠다는 것과는 달리 이달 23일 현재 잔금 지급실적을 확인해본 결과 잔금지급은 계약 필지의 12.3%인 19억1511만9000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무수천 유원지개발사업의 토지매입은 또 다시 난항을 겪게 됐다.
이와 관련해 (주)코핀코리아는 토지주와 협의를 통해 계약된 토지의 잔금지급을 이달말까지 완료키로 합의하고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주)코핀코리아와 토지주 간에 이달말까지 잔금 지급을 완료키로 협의를 마친 만큼 이달까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며 “(주)코핀코리아가 사업진행 가능성이 없으면 다른 사업자를 공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반면 이달말까지 토지의 잔금지급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에 사업을 승인받아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주)코핀코리아는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의 사업예정자로 지정된지 3년 이내에 사업자 승인을 받지 못해 지난 9일 사업예정자의 효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토지잔금 지급만 완료되면 사업예정자로 다시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코핀코리아의 사업예정자 재지정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