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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신 전 지사 특별사면 청원하겠다"
"대통령에 신 전 지사 특별사면 청원하겠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7.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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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지사 서명운동에 '7만명' 참여

신구범 전 제주지사 특별사면 청원 서명운동에 제주도민 7만여명이 참여하면서, 신 전 지사에 대한 제주도민의 '애정'을 실감케했다. 지난 5월26일부터 6월24일까지 30일간 이뤄진 서명운동에는 제주도민 7만3213명, 재외도민 1302명 등 총 7만4515명이 참여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전직 제주지사와 제주지역 원로들로 구성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사면청원을 위한 제주도민 모임'은 이와 관련해 3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주도민 모임은 기자회견에서 "내외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동안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두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신구범 전 제주지사에 대한 제주도민의 애정과 믿음의 발로"라고 피력했다.

이 모임은 "그렇지만 제주 선인들로부터 면면이 이어져온,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삶을 강건하게 지켜온 제주인의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것 같아 가슴 뜨거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앞으로 일련의 절차를 밟아 대통령께 신 전 지사의 특별사면을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의 청원과정에 대해서도 도민 여러분께 일일이 말씀드리고 협조를 구하는 시간을 자주 갖도록 하겠다"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도민모임은 서명한 제주도민 7만여 명의 명단을 청와대와 법무부,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도민모임 공동대표는 장시영 곰솔회 회장, 이군보 전 지사, 김황수 전 교육감, 송봉규 전 도의회 의장, 이유근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명예회장,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김정서 영락교회 담임목사, 임문철 제주도 중앙성당 신부, 오순자 전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임기옥 전 도의원, 등이 맡고있다.

한편, 신구범 전 지사는 관광지구 지정 청탁과 관련해 3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의 유죄가 확정됐으며,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 최근 영등포교도소로 이송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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