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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아주 나쁜 사람이에요!"
"아저씨는 아주 나쁜 사람이에요!"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2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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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취재파일] 날로 증가하는 여성장애인 성범죄

이웃에 사는 지적장애인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70대 남자.

지적장애가 있는 의붓딸을 상습 성폭행한 50대 남자.

가출한 지적장애인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사흘간 데리고 살면서 성폭행한 40대 남자.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못쓸짓'을 범행한 '못된 아버지', '동네 아저씨' 들이다. 이렇게 여성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아니 예전부터 장애인에 대한 성범죄는 비일비재했다.

특히, 동네 사람, 학교에서 만난 사람, 가족 등 아는 사람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그로부터 받는 고통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데도 사회는 여전히 무관심하다. 실제로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장애인 성폭력 피해 사례는 총 16건으로 그 중 지적장애인 15명, 청각장애인 1명이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지적장애인의 피해사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이는 비장애인보다 인지능력이 낮고 사람을 잘 믿고 따르는 지적장애인의 특징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또, 성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말하지 않은 여성장애인들이 많아 좀더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뉴스를 통해 이러한 소식을 들어도 하루만 지나면 잊어버리는 게 사회이다. 이러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지하고 있음에도 사회로부터 받는 무관심은 여전한 듯 하다. 또, 지적장애인의 경우, 성폭력을 당한 후에도 또다시 범죄가 발생할수도 있기 때문에 사회의 감시망과 안정망 또한 미흡해 구체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관계자는 사회감시망이 설치됐지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이들의 고통을 알아준다면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성범죄로부터 고통을 받는 여성들은 비일비재하다. 세상에 알려진 진실도 있을 것이며 감춰진 진실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상처를 받고 현재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사회의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장애를 이용해 더 이상 이러한 범죄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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