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김삼순'이후 성판악코스 등산객 몰려
비오는 날 '삼순이와 삼식이'가 성판악코스로 한라산을 오르는 모습이 '내 이름은 김삼순'에 방영됐다.
이 같은 인기드라마와 함께 토요휴무제 및 웰빙 바람이 같이 맞물려면서 한라산 등반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감소추세를 보였던 한라산 등산객이 지난 6월이후 증가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라산 등산객 현황은 44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1만6000명에 비해 4% 증가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드라마 방영이전에는 한라산 등산객이 어리목과 영실에 집중됐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성판악코스가 방영된 이후에는 성판악 코스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코스별 등산객을 살펴보면 성판악 코스로 등반한 사람이 14만7249명으로 34%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어리목 코스는 14만2650명으로 33%, 영실 코스는 12만1128명으로 28%, 관음사 코스는 2만2590명으로 5%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토요근무제와 웰빙문화의 바람을 타고 등산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가 실시된 지난달 1일 이후 토요일은 4239명으로 일요일 2992명보다 41%가 증가됐다. 이는 토요휴무제 시행전에는 일요일에 집중됐던 등산객이 토요일로 분산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의 관계자는 "토요휴무제가 시행된 지난달 이후 꾸준하게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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