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미궁으로 빠져들다'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12 21: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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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칠 때 떠나라'...참신한 소재와 극적 재미

'아는 여자'의 장 진 감독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수사극 '박수칠 때 떠나라'로 돌아왔다. 영화로 탄생되기 전 연극판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최민식과 정재영이 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연극이었다.

강남 고급 호텔 1207호에서 미모의 여성 정유정이 난자된 시체로 발견된 '정유정 살인사건' 수사가 시작되고 수사를 벌인지 한시간만에 유력용의자가 검거된다.

그러나 사건의 배후를 쫓는 검사와 사건을 생중계하는 잘못된 언론의 모습이 겹치면서 심각하기만 했던 살인사건은 블랙코미디로 변하게 된다.

연극 공연이 이뤄질 당시부터 연극보다는 영화가 제격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수칠 때 떠나라'는 미스터리 방송쇼라는 참신한 소재와 극적 재미를 가미할 수 있는 풍부한 재료들 때문에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영화는 범죄수사극이라는 무거운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해결점을 찾기 보다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 상황적 부조리를 보여주고 장 감독은 거기에서 부조리한 유머를 시도한다.

작은 방에서 벌어진 사건하나가 무섭게 사회속에서 실체없이 커져간다.진실이 없는 사실을 왜곡보도하는 삐뚤어진 언론보도는 이를 더 극대화한다.

이밖에도 주목할 만한 것은 '지구를 지켜라'에서 서커스단의 순이 역을 맡은 황정민이 안마사로, 여성 그룹 쥬얼리의 박정아가 불륜을 저지른 재벌집 딸로, '여자, 정혜'의 김지수가 미스테리한 인물로 비밀을 간직한 여인으로, 장 감독과 절친한 정재영이 카메오로 조직두목으로 출연해 볼거리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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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2005-08-13 11:46:57
유치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