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생활여건이 극도로 나빠지고 있는 조건에서 농협 개혁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기름값,비료값, 사료값 상승과 농기계 농자재 토지 용역비등 농업 생산비가 오르는 조건에서 수입개방 확대를 통한 수입농산물의 급증은 농가경제를 파탄으로 몰고 있다.
그러나 농협은 한미 FTA를 핑계로 농협중앙회를 종합금융 지주회사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명칭을NH로 바꾸고 증권회사와 보험회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농민들과는 더욱 거리를 두려는 탈농민화를 촉진하고 있다.
따라서 농민들은 농협이 제 역할을 통하여 농민들의 소득향상에 기여해줄 것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짐으로 인해 농협개혁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농협중앙회는 유통손실보전자금의 정관개정을 통해 부채계정에서 임의적립금으로 바꾸어 지역농협의 경제사업을 위축시키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2008년부터500억 이상 지역 농협의 외부회계감사를 핑계 삼으며 기업의 회계기준에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엄연히 기업과 협도조합은 이념과 운영방식이 다르고 농협은 농협법에 따라 운영되어야 한다. 농협법에 명시된 유통손실보전자금의 정관개정을 통한 기업회계 기중으로 맞추는 것은 농협을 협동조합에서 기업으로 바꾸려는 작태이다.
이해 우리 여농에서는 농협을 개혁하기 위하여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박명숙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자주통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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