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중학교에서 교사가 학부모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제주시내 모 중학교 1학년 A학생이 병원에 들른 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음날인 28일 담임교사가 A학생을 질책했고, 이를 안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관할 제주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해당 담임교사는 학부모가 화를 내면서 학교에 찾아와 소란을 피웠고, 이후 주먹과 우산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학부모는 먼저 멱살을 잡기는 했지만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상처를 입었다며 일방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놓고 학교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을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담임교사는 제주도교육청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으며 도교육청은 관할 시교육청으로 하여금 교권침해에 해당하는 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도록 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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