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06 (금)
승자도, 패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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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5.3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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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성황리에 치러진 제2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제주 유소년 FC, 대회 '2연패'...개성만점 응원전 '볼거리'

제2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가 제주지역 축구 꿈나무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31일 성황리에 열렸다.

승패를 떠나 축구 꿈나무들의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더불어 미래 축구 기대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더불어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 축제도 거듭났다.

인터넷신문 미디어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시, 서귀포시 후원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 제주종합경기장 내 제주시애향운동장에서 제2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가 열렸다.

이날 축구대회에는 고경실 제주도문화관광교통국장을 비롯해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신관홍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양승문 제주도의원, 한성국 제주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부형종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장, 부영기 제주은행 부행장, 김대희 제주도공보과장, 이용철 제주도양성평등정책과장, 지병오 미디어제주 상임논설위원과 독자권익 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본선 진출 34개팀 선수단을 비롯해 학부모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소개, 개회선언, 대회사, 격려사, 축사, 선수대표 선서, 시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철수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두돌을 맞는 이번 대회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주 축구 꿈나무를 육성함은 물론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제주에서는 유일한 오늘 대회를 통해 축구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의 마음을 갖고, 서로 돕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실 국장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김태환 지사는 "오늘과 같은 체육대회는 널리 권장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어린이 여러분의 가슴에서 자라나고 있는 꿈은 천하를 주어도 바꿀 수 없는 보배다. 선서 여러분의 멋진 우정의 한마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악대의 연주 속에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슬기샘 어린이집 상준규 어린이가 참가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하고, 이어 지난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에 참가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던 슬기샘 어린이집 홍윤상 어린이가 시축을 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제주시애향운동장에 마련된 5개 특설경기장에서 동시 경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매 경기마다 학부모들은 열띤 응원전을 벌이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은 승패를 떠나 경기 내내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날 대회 경기결과 제주유소년FC가 지난 제1회 대회에 이어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제주유소년FC는 남국어린이집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 2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동심으로 달궈진 녹색그라운드에는 어린이들의 개성 만점 응원전으로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34개 참가팀마다 나름대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다양한 응원을 준비해 학부모와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경찰악대 연주 대회 분위기 '고조'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악대(악대장 문병식)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날 제2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에서도 연주를 맡아 어린이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을 위한 연주회와 사회복지시설 순회공연 등에 앞장서고 있는 제주경찰악대가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제주경찰악대는 식전부터 흥겨운 연주로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참가선수들을 응원하는 연주를 통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선수 못지않은 엄마들의 열띤 응원 '맞짱'

제2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가 열린 제주시애향운동장에는 선수들의 땀구슬과 어린이집 원생들의 개성만점 응원 못지않게 어머니들의 응원으로 대회는 더욱 달아 올랐다.

20대의 젊은 엄마에서부터 30~40대 아줌마 부대, 그리고 손자손녀를 보러온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를 보면 응원을 펼친 것.

자발적으로 응원도구를 준비하고 사전에 총연습까지 마친 이들은 꽹과리와 북 등으로 흥을 돋고, 각종 응원 도구로 자녀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성인 경기 못지 않은 화끈한 경기 '이목집중'

어린이들의 순수한 축구열정과 더불어 성인 경기 못지않은 화끈한 경기가 치러지면서 관객들은 연신 박수 갈채를 보냈다. 때론 탄성을, 그리고 환호를 쏟아내면서 유치부 축구대회를 실컷 만끽했다.

6살, 7살 나이의 어린이들이 왼발, 오른발로 드리블을 하면서 정확한 파워있는 슈팅까지 정확히 해 내는 것을 보면서 어른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특히 이날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남국어린이집 안선민 어린이는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 등 뛰어난 개인기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관중석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KBS 1TV의 '생방송 제주가 보인다' 6월2일 방영

 오는 6월 2일 오후 5시40분 KBS 1TV의 '생방송 제주가 보인다'는 축구 꿈나무들의 열띤 승부와 이를 응원하는 어린이들의 재롱으로 웃음이 만발한 제2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현장을 영상에 담아 방송한다.

 다음은 제1회 전도 유치부 축구대회 경기결과
▲ 우승 = 제주유소년FC
▲ 준우승 = 남국어린이집
▲ 공동 3위 = 슬기샘어린이집, 오즈스포츠
▲ 응원상 =  꼬마또래 어린이집, 인예 어린이집
▲ 최우수 선수상 = 남국 어린이집 안선민 어린이
▲ 승부차기 우승 = 인예 어린이집
▲ 승부차기 준우승 = 제주 이영무 축구교실 A<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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