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쇠고기 장관고시에 반발하며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제주출신 김재윤 국회의원 등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고시 강행 중단과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다.
김재윤 의원 등 통합민주당 내 소장개혁의원 모임인 '개혁과 미래'는 28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쇠고기 장관고시 연기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윤, 송영길, 강기정 의원 등 13명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쇠고기 장관고시 연기와 재협상 ▲촛불집회에 대한 강경진압 책임자 문책 ▲연행자 즉각 석방 ▲쇠고기협상 책임자 해임 ▲전면적인 국정쇄신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김재윤 의원은 "촛불집회를 통한 국민의 요구는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졸속으로 진행된 쇠고기협상을 다시 하라는 것이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이러한 국민의 엄중한 뜻을 깨닫지 못하고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는 일반 시민들을 강제 연행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재윤 의원은 "정부가 장관 고시를 강행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사태가 이렇게 되기까지의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 있고 통합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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