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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지사님, 사면해 주세요"
"신구범 전 지사님, 사면해 주세요"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5.26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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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지사 사면청원 도민모임, 서명운동 전개
다음달 15일까지, 도민 3~4만명 목표 서명운동

관광지구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제3자 뇌물공여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사건과 관련해, 신 전 지사를 사면해줄 것을 바라는 도민모임이 결성돼 사면청원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전개한다.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사면청원을 위한 도민모임'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전 지사의 사면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민모임에는 장시영 곰솔회 회장, 이군보 전 제주지사, 김황수 전 제주도교육감, 송봉규 전 제주도의회 의장,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김정서 영락교회 담임목사, 임문철 제주도 중앙성당 신부, 오순자 전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임기옥 전 도의원, 이유근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명예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벼랑위에서 흔들리고 있는 제주와 국가발전을 위해 신구범 전 지사가 하루빨리 도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도민의 뜻을 모아 신구범 전 지사의 사면을 대통령께 청원코자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주의 특성을 가치있게 활용해 획기적인 미래발전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절대절명의 시기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줄곧 리더십과 사회통합, 인적자원 발굴과 결합 등이 해결되어야 할 중대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특히 도민 대다수는 이러한 과제들과 관련해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 있는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민 여러분이 알고계신 것과 같이, 신구범 전 지사는 21세기 제주도의 발전을 위한 원대한 구상에서부터 제주인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사업, 각 산업분야별 발전과 획기적인 제주미래산업 육성계획을 세우고 추진함으로써 탁월한 리더십과 기획.추진력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공직.재야 가리지 않고 그가 보여준 제주사랑의 열정만큼은 제주도민들 모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제주에서 추진 중인 주요 발전전략과 대형 사업들 다수가 신구범 전 지사 재직당시에 구상되었다는 것 또한 도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재야에 있으면서도 다른 도지사들과 협력해 제주 전체 무공해 1차산업 기지화, 청정에너지 기지화, 2700만평 몽골 농업단지화 등 제주 자원을 이용한 획기적인 원대한 일에 직접 투신해 왔다. 이 무한경쟁시대에 제주도민들은 이러한 인재화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달 15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3~4만명 서명을 목표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사명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은 우근민 전 지사의 동참 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들은 "최근 우 전 지사를 만나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했더니 도민화합 차원에서 우 전 지사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신구범 전 지사는 관광지구 지정 청탁과 관련해 3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의 유죄가 확정됐으며,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중 최근 영등포교도소로 이송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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