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지폐 청결도 매년 악화, 1000원권 제일 '손상'
지폐 청결도 매년 악화, 1000원권 제일 '손상'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0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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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유통중인 은행권 청결도 수준 조사결과 매년 악화

시중에서 사용되는 지폐가 더러워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사용되는 지폐가 심하게 손상되거나 찢어져 청결도가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운호)가 9일 발표한 '제주도내에 유통중인 은행권의 청결도수준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 유통은행권의 청결도를 나타내는 사용권(시중에서 사용하는데 적합한 수준)의 비중이 2003년 68.6%, 2004년 67.4%에 이어 올해는 65.1%로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하게 접혔거나 구겨진 수준인 '손상권'은 2003년31.3%, 2004년 32.6%, 올해에는 34.8%로 작년에 비해 2.2%증가했다.

또 지폐의 '사용권' 비중을 지폐별로 살펴보면 1만원권이 71.9%, 5000원권이 59.2%, 1000원권이 64.2%로 나타나 1만원권의 지폐가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1만원권 및 5000원권의 청결도가 낮아진 반면 1000원권의 청결도는 높아진 것이다.

이는  5000원권.1000원권의 사용 비중이 1만원권보다 많고 소액거래 및 거스름돈 계산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훼손정도가 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사용권' 비중을 살펴보면 주거지역에서는 68.6%로 가장 높았고 시장지역이 66.8%, 상가지역이 59.9%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수요가 많은 상가등에서 새돈을 셀때 앞뒷장이 붙는 불편함등으로 새돈에 대한 수요가 과거만큼은 높지 않은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5000원권과 1만원권의 청결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수납기간을 정하는 한편 시중의 화폐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돈 깨끗이 쓰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은행에서 심하게 손상돼 찢어지거나 테이프로 붙여진 것등의 지폐권을 돈으로 환산해보면 6조5697억원으로 5t트럭 226대 분량인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은행권은 종이가 아닌 100% 면을 사용해 만들고 있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전혀 지질의 수준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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