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식 아닌 상식을 관련 통계로 살펴보면, 2008년 4월 현재 고용보험시스템에 입력된 고용보험가입 사업장을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고용보험 가입 사업장 1만2461개소중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은 1만646개소로 전체 사업장의 85.4%가 10인 미만 사업장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연보(2007년)를 근거로 2007년 기준 제주지역 전체 취업자 28만9000명중 1.3차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수는 27만8000명으로 9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볼 때, 타 지역과 다른 독특한 경제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구조에 대하여 외부 투자유치를 증대하여 다수 고용사업장을 늘려 지역의 고용안정을 이루려는 노력이 현재 진행중에 있고, 일각에서는 2차 산업을 확대하여 산업 직종별 균형을 이루자는 논의가 활발히 일고 있다.

그러나, 고용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외부 투자유치나 경제구조의 변경 등 다소 시간이 필요한 사안보다, 현재의 경제 상태를 기준으로 제주지역의 일자리에 대하여 구직자들에게 어떻게 홍보할 수 있는지가 더욱 우선되는 당면과제일 것이다.

제주지역 고용문제의 특성은 소규모 영세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과 1.3차 산업에 취업자가 집중되고 있는 현실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진단하고 있다.

일례로 우리 고용지원센터에 찾아오는 구직자들은 임금 수준이 너무 낮아서 취업할 만한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기업들은 나름대로 사람을 뽑고자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외면한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바로 이러한 간극을 좁혀서 필요한 일자리에 구직자들을 알선하는 것이 우리 고용지원센터의 주요업무중 하나이며, 특히 소규모 영세기업의 구인난은 상당히 어려운 실정일 것이라고 업무 중에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히 고용지원센터에 찾아오는 구인.구직자들만을 대상으로 취업알선 행정을 펼치는 정적인 행정보다는, 이제부터는 현장으로 찾아가서 취업을 알선하여 줄 수 있는 동적인 고용행정을 추진하여 기업의 구인난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묘책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2008년 5월 23일에 제주지역에서는 최초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각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홍보하는‘제주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제품박람회’가 한라체육관 야외 주차광장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인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취업면접관을 개설하는 한편, 통역가이드 직종, 산업응용직종 등 다양한 직업정보를 알릴 수 있는 장을 별도로 마련하여 기업의 구인난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행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로서, 구인에 참여하는 사업장들의 경우 나름대로 제주지역에서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사업장들이기 때문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박람회라고 자평을 하고 있으므로 많은 참여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정의 고용시스템을 원하는 기관과 단체에 그 문호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박람회 참여 구인사업장 현황

<임홍철 / 제주특별자치도 종합고용지원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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