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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감원, 공무원이 봉인가!', 도청앞으로 '총출동'
'툭하면 감원, 공무원이 봉인가!', 도청앞으로 '총출동'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5.16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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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공무원 구조조정 제주서 첫 총궐기대회

정부의 지방공무원 감축방침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감축에 제주지역 공무원들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홍순영. 이하 민주공무원노조)는 17일 오후 2시 제주도청 앞에서 전국 처음이자 제주지역 공무원 역사상 최초로 '제주지역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총궐기대회에는 정헌재 민주공무원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홍순영 제주지역본부장, 제주지역 공무원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포문을 열 총궐기대회는 홍순영 본부장의 대회사와 정헌재 위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문예행사와 투쟁사, 결의문 낭독, 상징의식 등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민주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부의 공무원 감축방침 이후 제주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구조조정안을 마련한 것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제주지사가 노조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도민을 위한 행정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먼저 앞장서서 구조조정을 발표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힐책했다.

민주공무원노조는 이번 총궐기대회 이후에도 공무원 구조조정에 대한 전국적인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총궐기대회 참석자들은 상장의식을 통해 공무원 연금법 저지와 구조조정 저지, 민영화 저지의 뜻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도청을 향해 날리며 항변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지방공무원 감축방침에 따라 공무원 215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미 지난해와 올해 3월에 61명의 인력을 감축했기 때문에 추가 감축 대상은 154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과 성명 등을 통해 "제주도는 공무원 구조조정을 위한 조직 및 인사단행을 한 지 3개월도 안돼 다시 조직개편을 하려는 줏대 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도는 공무원 줄이기를 백지화하고 공무원들이 도민에게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도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정부의 5% 감축안에 맞장구 치듯이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제일먼저 손을 들어 정부의 입맛대로 실천 이행하려는 하는데 대해 저의를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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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08-05-17 00:49:53
제주도는 공무원 줄이기를 백지화하고 공무원들이 도민에게 봉사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달라" 독자가 무식해서 묻는데 정말 이렇게 하실겁니까? 민원실에서 면박 박았던 적이 많았는데.....정말 이럴수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