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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이 왜 정부 하수인 노릇만 하나'
'제주도정이 왜 정부 하수인 노릇만 하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5.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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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공무원노조, 지방공무원 감축 제주도정 규탄성명

제주특별자치도 민주공무원노조에 이어 제주도청공무원노조도 16일 정부의 지방공무원 감축방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무원 215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제주도청공무원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단순한 숫자만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실용과 효율을 말하는 이명박 정부의 하수인 노릇만하는 행정안전부 및 제주특별자치도를 규탄하며,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개탄스러움을 실망감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는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장을 손아귀에 넣고 주물럭거리려는 속셈을 들어내는 조직개편안"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맞장구 치듯이 정부의 5% 감축안에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제일 먼저 손을 들어 정부의 입맛대로 실천 이행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그 이유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법 규정에서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되게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이를 어기면서까지 정부의 권고사항을 지키려고만 하는 제주도정의 모습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면서 "인기영합주의에 빠져 서민과 국민을 우롱하는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을 즉각 중단하고, 지방자치단체장 길들이기로 사용되는 재정 인센티브제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제주자치도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조직개편 권고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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