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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항공은 '중단'...동방항공은 '감편'
제주, 중화권관광객 유치 '꿈이었나'
원동항공은 '중단'...동방항공은 '감편'
제주, 중화권관광객 유치 '꿈이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5.1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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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항공 운항 전면 중단...동방항공, 15일 '1편만' 운항

그동안 중화권 관광객 제주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원동항공이 최종 부도가 나면서 지난 13일부터 제주노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해 제주의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주 84편, 제주-가오슝 노선에 주 14편의 항공기를 운항하던 원동항공이 부도가 나면서 지난 13일부터 국내 및 국제선 영업을 중단했다.

원동항공은 그동안 대만-제주-중국을 연결하는 환승객 수송 역할을 맡으면서 중화권관광객의 제주유치에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전면 운항중단사태로 이어지면서 제주 입장에서는 중화권관광객 유치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더욱이 원동항공의 운항중단으로 제주와 상해, 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던 동방항공의 경우에도 15일부터 감편운항에 들어갔다. 대만 환승객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15일에는 1편이라도 운항했지만, 앞으로 수요가 없을 경우 운항을 중단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오는 7월부터 대만-중국간 항공기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경우 제주의 대만관광객 환승사업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항공편을 대폭 증편하겠다고 '큰 소리'를 쳤던 제주도당국의 입장에서는 부흥항공으로 하여금 제주환승사업을 승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여행업계에서는 오래전부터 감지돼 온 일로, 제주도당국이 사전에 철저한 대응을 해오지 않다가, 뒤늦게 일이 터지자 이제서야 대책을 찾느라 허둥지둥하고 있어 제주도당국의 행보에 곱지않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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