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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4파전'
6.4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4파전'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5.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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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후보, 불출마키로...도의회 입성 '치열'

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제주도의원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ㆍ2동, 오라동) 보궐선거의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던 한나라당 김윤 예비후보가 15일 돌연 출마를 포기키로 하면서 이번 제주도의원 제6선구 보궐선거는 결국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로써 한나라당에서는 이영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52)이 도의회 입성을 노린다. 그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 국회정책연구위원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통합민주당에서는 박기수 세무사(44)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라동 연합청년회장과 제주시 연합청년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무소속으로는 고상호 전 제주시의원(55)과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희수 전 도의원(46)이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게 됐다.

고상호 예비후보는 제주상고와 제주산업정보대학 복지행정과를 졸업, 제주시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제주시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5대와 제6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제주시각장애인협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을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던 김윤 예비후보가 돌연 제주도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가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불과 이틀 사이에 출마의사를 번복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그는 미디어제주와의 전화통회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한나라당 공천결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이영민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김영준 도당 위원장의 '공천결과 승복, 이영민 후보 지지' 발언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면 '승복'이라고 볼 수 없다"며 "절대로 공천을 승복한다거나 누구를 지지한다는 말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6.4보궐선거는 총선 후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선거이어서 '소단위' 선거가 아니라 각 정당이 역량을 총 집중하는 '광역단위' 선거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지난 제18대 총선에서 제주에서는 완패를 당한 한나라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압승을 거둔 통합민주당이 상승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첫번째 관전포인트다.

또 최근 쇠고기 수입문제 등의 '전국적 변수'가 지역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볼만한 부분이다. 그러나 투표율이 30%대 내외로 떨어질 경우 기본적 조직력과 인물 지지도에서 당락이 판가름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6.4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5월 20~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미디어제주>

<문상식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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