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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위원회 끝까지 지키겠다"
"제주4.3위원회 끝까지 지키겠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5.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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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 14일 기자회견서 밝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14일 "제주4.3위원회를 끝까지 지키고, 4.3 희생자와 유족 등 모든 분들의 권익을 지키고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제주지역 현안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지난 4.9총선에서 제주도민들께서 민주당 김우남, 강창일, 김재윤 의원 모두를 당선시켜 줬다. 저희로서는 도민들께 무엇이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할지 모르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손 대표는 이어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재신임한 도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만큼 제주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제주4.3 60주년을 맞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서 4.3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4.3위원회를 폐지한다는 계획을 보면서 저희로서는 4.3위원회 폐지를 끝까지 막고, 4.3 영령과 유족 등 모든 분들의 권익을 지키고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피력했다.

손 대표는 또 "제주가 특별자치도로 만들어진 뜻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큰 책임을 갖고 특별자치도를 만든 취지를 살려 제주가 발전하고 도민들이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기점으로 해서 우리나라가 세계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기지로써의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아름다운 제주, 국민의 자랑인 제주를 더욱 발전시키고 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당 차원서 국정과제로 삼겠다"며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함께 제주 발전을 위해 잘 해나가도록 하겠으며, 6.4보궐선거에 박기수 후보를 내세운 것도 제주 발전과 제대로된 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해 도의회에 튼튼한 일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번 협상은 협상 자체를 포기하고 민건강권과 검역주권, 축산농가의 근간을 모두 내준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국민의 불안을 씻어주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책임이다. 때문에 야당에서도 앞장서서 이를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축산농가 피해보상 및 육성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워나갈 것이며, 이런 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고시 연기는 이런 것을 위해 대책수립을 위한 준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고시 연기 요구는 그저 시간을 벌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협상, 제대로 된 수입위생 조건을 갖추기 위한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권을 확보하고 축산농업의 존립기틀을 마련코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FTA 비준에 대해 손 대표는 "정부가 쇠고기 협상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재협상 할 때 FTA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며 "저 자신은 FTA를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정부가 하기 나름이며 재협상을 향한 정부의 자세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FTA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미국과의 무역 교두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말한 뒤, "그러나 FTA도 궁극적으로 국민이 잘사고 행복을 요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최종적인 국민 행복인 국민건강권을 무시하고 국민을 짓밟는 협정으로 어떻게 FTA를 하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항상 국민을 하늘같이 섬기는 것을 강조하는 것처럼, 국민건강을 해치고 불안하게 하는 자세를 바꾸고 재협상을 통해 이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공기업의 민영화와 관련해 "시장경제의 일반적 추세에 따라 구지 국가가 경영할 필요가 없는 곳을 민영화하는 것은 당연하 추세"라면서도 "그러나 건강, 교육 등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것은 국가가 공기업 직접 관장하고, 아직 국가가 적극 육성해서 경쟁력 강화해야 하는 부분은 국가가 뒷받침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손 대표는 제주도의원 제6선거구(제주시 삼도1.2동, 오라동) 보궐선거 통합민주당 후보인 박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또 제주출신 국회의원 및 도의원, 당직자, 제주도연합청년회장단 등과 간담회를 가진 후 이도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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