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03 (금)
친절한 금자씨 VS 웰컴투 동막골
친절한 금자씨 VS 웰컴투 동막골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05 11: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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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가 산책

‘친절한금자씨’가 연일 화제를 뿌리면서 극장가에서 단연 ‘으뜸’영화로 자리잡았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되면서 주인공인 이영애가 여우주연상을 탈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최근 이영애식 화장법이 나돌고 있을 정도니 할말 다했다.

그러나 ‘친절한 금자씨’ 복수의 완결.방법에 있어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린듯 하다.

지루하다며 “맹물에 생수를 탄것 같다”는 악평에서부터 “집에와서도 눈물을 머금고 웃는 금자의 얼굴이 떠나지 않았다”는 않는 호평까지 다양하다. 한 네티즌은 이영화를 보고 “복수극이 아니라 개인의 자아성찰 및 자기반성 메시지가 있는 영화”라고 까지 평가했다.

이처럼 관객들의 반응이 극과 극을 달리는 이유는 박찬욱감독의 전작에 비해 이번 복수극이 이전과 다르게 통쾌하다기 보다는 아련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목적의식을 갖고 물불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던 박 감독 전작들에 비해 금자씨의 복수는 복수의 대상에 초점이 있기 보다는 복수를 한다는 그 자체에 초점이 머물러 있고 인물의 심리를 안으로 삭히게 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색다른 방법으로 복수를 표현하고 있다. 고전 영화처럼 금자의 심리를 보여주는 성우의 내레이션, 머릿속 상상이 화면으로 구현되는 컴퓨터 그래픽, 우스꽝스런 영어대사등은 감독 고유의 색깔을 잘 표현했다.

이번 ‘친절한 금자씨’가 으레 박 감독 복수극에서 봐왔던 전작영화의 통쾌함 따위가 없어 실망이 되더라도 박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호평을 했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역시! 박찬욱’하면서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까.

‘친절한 금자씨’에 맞서는 ‘웰컴 투 동막골’도 드디어 개봉됐다. 80여억원이 투자된 대작영화이고 6.25라는 역사적 소재로 무게감이 느껴져야 하지만 실상 영화는 웃음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간다.

이 영화는 그동안 ‘태극기 휘날리며’처럼 기본적으로 다루기 힘든 남북관계를 한층 진화된 모습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거기에다 ‘장진표 코믹’이 가세해 관객몰이가 주목되는 영화다.

또 동막골 안에서 남과 북이 대치한다는 상황전개 자체가 하나의 상황극이며 부조리극이이라는 평가도 있다. ‘전쟁을 모르는 사람들’이란 설정이 다소 억지스럽긴 하지만 유토피아적 냄새 가득한 동막골은 비극안에서 코믹적 판타지가 엮이는 ‘호접지몽’같은 꿈같은 영화다.

영화제목 장르.등급 상영극장
친절한 금자씨

스릴러/드라마

18세이상

프리머스시네마탑동, 코리아극장

아카데미시네마

스텔스

액션/스릴러

12세이상

아카데미시네마

프리머스 시네마 탑동

발리언트

드라마/애니

전체관람

아케데미시네마

프리머스 시네마 제주

아일랜드

SF/액션

12세이상

프리머스 시네마 탑동, 코리아극장

아카데미시네마

웰컴투 동막골

전쟁/코미디

12세이상

아카데미시네마,코리아극장

프리머스시네마 탑동

마다가스카

애니/드라마

전체관람

프리머스시네마탑동, 코리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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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니아 2005-08-06 10:06:33
굿!1
딱딱한 행정기사는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