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시민사회단체, 9일 '도민대책회' 공동행동 돌입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로 인해 전국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단체가 결성돼 조직적인 반대운동이 전개된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와 친환경우리농산물급식연대 등이 참여하는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제주도민대책회의'는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협상의 문제점을 발표하고, 앞으로 도민 공동행동계획에 대해 발표한다.
대책회의는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는 국민건강과 식품안전, 축산농가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검역주권을 사실상 포기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미 온라인에서 10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협상 무효화를 위한 서명을 했고, 연일 거리에서는 2만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들이 자발적 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소비자, 생산자,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미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을 무효화하고, 국민건강과 식품안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지켜 나가기 위해 대대적인 도민 공동행동계획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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