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영세 당대표는 7일 제주지역 민생대장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을 무효화하고, 한미FTA를 저지해 국민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서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 무효! 한미FTA저지! 의료민영화 반대!' 민생대장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천 당대표를 비롯해 현애자 국회의원, 홍희덕 18대 국회의원 당선자, 김혜자 제주도당 직무대행, 제주도당 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영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민생대장정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을 무효화하고, 한미FTA를 저지하고, 의료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한 국민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민주노동당은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으로 축산농가의 파탄은 물론 국민 건강권을 팔아넘긴 이명박 정권과 전면전을 선포했다"며 "7일 열릴 쇠고기협상 청문회와 8일 대정부에서 이번 협상 문제점에 대해 철저히 따질 것이다. 미 쇠고기 협상결과 철회 촉구 특별 결의안 및 특별법을 발의 할 것"고 말했다.
천 대표는 "또, 제주 4.3위원회를 지켜내고 4.3특별법을 지켜내 도민명예회복의 한을 풀어내고 4.3항쟁정신을 살리고 제주도민명예를 되찾고 아픔을 달래기 위해 제주도민과 함께 4.3위원회 폐지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이번 민생대장정를 거치며 비록 의원수는 적지만 해야 할 일은 참 많고 중요하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해 아이들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들, 등록금을 걱정하는 학생들, 장애인, 여성 등 건강하고 차별없는 사회, 행복하게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영세 대표는 지난 6일 제주를 방문해 '촛불문화제'에 참석하고, 이날 오전에는 투쟁하는 사업장인 여미지식물원을 방문해 해고 노동자를 위로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