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취재파일)갈팡질팡 제주시 대중교통정책
(e-취재파일)갈팡질팡 제주시 대중교통정책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8.02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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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대화여객노조 간부들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간부들은 2일 오전 11시 대화여객 노조원들의 고용문제를 위해 제주시장과의 면담을 가졌다.

이후 이들은 제주시의 대중교통 관계자와의 면담과정에서 제주시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대화여객 노조원들 사이에서 떠돌던 제주시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한다는 소문과 일치했고, 이들은 격분했다.

특히 이들은 삼영교통에 버스 20대 증차가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제주시지역 각 학교의 개학으로 대중교통 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삼영교통 버스 증차를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시는 대화여객노조와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의 항의가 거세지자 검토 중인 삼영교통에 버스 20대를 증차하는 방안을 백지화했다.

과연 제주시가 이번 방안을 백지화한 이유는 무엇일까.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이라는 주위의 시선이 무서워서, 아니면 대화여객노조원들의 항의가 거세서.

진정 제주시가 진행시키고 있는 대중교통 정책의 방향이 틀리지 않고 대중교통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이번 제주시가 검토 중이었던 계획을 백지화하지 말아야 했을 것이다.

이번 제주시의 결정은 결국 삼영교통에 대한 버스 20대 증차 방안이 대중교통 정책으로 부적합 하다는 판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번 제주시의 모습은 갈팡질팡하는 대중교통정책을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다시 제주시의 대중교통정책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산재해 있는 제주시의 대중교통 문제는 제주시가 독자적으로만 풀어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주시의회도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며 제주시, 제주시의회, 제주지역자동차노동조합 등이 제주시의 대중교통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중교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최선의 선택과 집중을 보여줘야 한다.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상화는 멀기만하다.

하지만 갈팡질팡하는 제주시의 대중교통 정책의 모습이 사라지는 시기가 오면 제주시 대중교통 정상화에 대한 해답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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