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7:06 (화)
"민군복합형으로 추진할 의사 있다"
"민군복합형으로 추진할 의사 있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4.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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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창 해군기지사업단장, 25일 군사특위 회의서 밝혀

이경창 해군제주기지사업단장은 25일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민군복합형 기항지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창 단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군사기지특위 제17차 회의에서 강남진 의원의 민군복합형 기항지 추진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또한 현재 실시중인 사전환경성 검토와 지난 18일 주민설명회는 민군복합형 기항지 예비타당성 조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구용역 결과를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영부 자치행정국장은 지난 16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김태환 지사의 해군측 동조 발언에 대해 제주도 역시 민군복합형 기항지로 추진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라며 해군기지 갈등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해군 입장을 동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미자 의원은 민군복합형 기항지 부지와 관련해 강정지역 외에 제주 전지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해군기지 반대대책위 분들이 제주도 전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나 정부측으로부터 그럴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번에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용역연구에서는 강정지역 중심으로 수행되고 있다. 제주 전지역을 대상으로 할 경우 더욱 큰 혼란과 갈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군사특위 현안사항 보고를 통해 정부와 제주도간 이행협약(MOU)을 체결하고 강정마을 종합발전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해군기지 건설 관련 행정지원을 위해 사전환경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주민공람 등을 지원하고, 크루즈 선박 공동활용 예비타당성 조사 및 연구용역시 자료제출 등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는 지역주민간 갈등해소 노력 일환으로 강정마을 장학사업을 추진(법인 설립)하고, 국책사업인 해군기지 현장 비교시찰 및 벤치마킹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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