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에도 불구하고 이의 여파가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분석한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상품수지는 중국에 대한 수출.수입 비중이 낮기 때문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다만 한국은행은 위안화 평가절상과 원.엔 환율하락의 동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일본에 대한 수산물 수출과 관련해 제주지역은 상품수지가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은행은 제주지역 서비스수지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제주지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위안화 평가절상과 원.엔 환율하락의 동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에 따른 서비스 수지 악화 가능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21일 중국 위안화의 미 달러화 페그제(고정환율제도)에서 벗어나 시장수급에 기초한 복수통화바스켓을 참조해 조정하는 관린변동환율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 달러화 당 위안화를 8.28에서 8.11로 2% 절상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폭과 환율제도 변경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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