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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밥상 빨간불 '중국 찐쌀'
제주지역 밥상 빨간불 '중국 찐쌀'
  • 김정민 기자
  • 승인 2005.08.01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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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가정에 이산화황이 기준치의 7배나 검출되기도 하는 중국산 찐쌀 판매 전단지가 무작위로 유포돼 찐쌀판매 가능성이 높아져  도민들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산 찐쌀은 쌀의 흰정도(백도)가 44로 우리 쌀 39보다 월등하게 높아 표백제 사용이 의심된다.또 찐쌀은 쌀이 아니라 익힌 밥이기 때문에 각종 세균과 곰팡이균 등이 일반적인 쌀보다 많을 수 밖에 없으며 밥을 해서 다시 말리는 과정에서 약품첨가가 불가피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워낙 가격이 싸 주로 뭍에서 대형급식소(장례식당, 병원, 공단구내식당)등에서 급속하게 유통이 확산되는 실정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의 중국산 찐쌀 판매전단지는 이번에 처음 발견됐고 아직까지는 도내 양곡장,시장등에 중국산 찐쌀 유통되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찐쌀은 일반쌀과 현저하게 구별되지 않을 뿐더러 찹쌀과 혼용하거나 일반쌀과 30%나 반반을 섞을 경우는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렵다.

더욱이 중국 찔쌀은 수입쌀과 전혀 상관없이 50%관세만 부담하고 누구라도 자유롭게 수입유통이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찐쌀 수입업체는 250여개, 이를 취급하는 유통업소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수입업체가 늘어나는 이유는 찐쌀로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 20kg한포에 최소 1만원에서 2만5천원때문이며 수입쌀과는 달리 무제한으로 수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올해 6월말 쌀재고가 285만석에 달해 보관장소가 부족할만큼 재고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찐쌀마저 유통이 확산된다면 쌀산업 전체가 붕괴위기에 직면 할 것"이라며 "정부와 소비자 모두가 감시자로서 발벗고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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