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가 지정한 'OREUM'에 케이블카 설치?
PATA가 지정한 'OREUM'에 케이블카 설치?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2.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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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한라산 안되면 오름에라도 설치 적극 강구”

도민사회의 논란이 첨해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 위기에 처하자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오름에 설치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제주에서 개최된 2004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에서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보존된 오름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공식 인증하고, 고유명사인 ‘OREUM'을 사용하토록 하는 등 그 보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신중치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지사는 20일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전문가들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는 가능한 방법이 없는지 찾아보겠다”며 “또 이 방안이 여의치 않으면 오름에라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인지, 아닌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2년간의 연구와 토론 끝에 ‘자연공원 내 삭도 설치 검토 및 운영지침’을 마련하자 한라산의 케이블카 설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판단되면서 김태환 도정의 대응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욱이 삭도 설치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도록 하는 등 도민사회에서 논란 많은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김 지사가 집착까지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도내 환경단체들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한라산 파괴 우려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펼쳤으며 제주도가 오름에 케이블카 설치를 고려할 경우 또다른 반발과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또 환경부의 운영지침에도 불구하고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을 목표로 방안을 찾아보고 오름에라도 설치하겠다는 뜻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6.5재보선 당시 공약발표를 통해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관해 ‘환경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이라며 또 ‘케이블카는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관광인프라인 만큼 한라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제주국제자유도시 특별법상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오름에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해 이를 훼손할 경우 환경보호론이라는 케이블카 설치의 명분보다 정작 ‘돈벌이’에 불과하다는 여론이 많아질 것이여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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